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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려실기술

제목 연려실기술
한자명 燃藜室記述
유형
시대 조선 시대
관련국가 조선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조선 후기 실학자 이긍익(李肯翊, 1736~1806)이 지은 역사서.

[내용]

‘연려실(燃藜室)’은 이긍익의 호이며, 『연려실기술』은 이긍익이 저술한 조선 시대 역사서이다. 이긍익은 실각한 소론 집안의 자제로 벼슬을 포기하고, 평생 학문 연구와 저술에 몰두하였다. 이긍익의 아버지인 이광사(李匡師)는 1755년(영조 31) 나주 괘서 사건에 연루되어 유배되었는데, 이긍익은 아버지의 유배지인 신지도(薪智島)에서 『연려실기술』을 저술하기 시작했다. 그 체제는 태조(太祖, 재위 1392~1398)에서 현종(顯宗, 재위 1659~1674)까지 각 왕대의 주요 사건을 담고 있는 ‘원집(原集)’, 저자 이긍익이 생존했던 숙종(肅宗, 재위 1674~1720) 당대의 사실을 기록한 ‘속집(續集)’, 전례⋅문예⋅천문⋅지리⋅대외 관계⋅고전 등을 편목별(篇目別)로 분류하여 연혁과 출처를 수록한 ‘별집(別集)’으로 구성되었다.

『연려실기술』의 주된 서술 방식은 기사본말체로서 원집, 속집에 적용되었다. 기사본말체는 시대 순으로 사건을 서술하되, 인과 관계의 흐름에 따라 사건의 전말을 파악할 수 있게 한 서술 방식이다.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연려실기술』은 사건을 간략히 기재하고, 그 아래 여러 사서에서 발췌한 관련 자료를 열거한 후 끝에 출처를 밝힘으로써 독자의 이해를 도우면서도 저자의 견해는 밝히지 않았다. 이는 『연려실기술』이 실증적이고 객관적인 역사 서술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긍익은 국가 공식 기록보다 민간에서 정리된 야사⋅일기⋅문집 중 신뢰할 만한 기록을 중심으로 400여 종에 달하는 자료를 인용함으로써 객관성을 높이고 실증에 더욱 주력하였다.

『연려실기술』은 여러 종류의 필사본이 전한다. 이긍익은 첫 번째 목차인 연려실기술 의례(義例)에서 본문에 여백을 두어 자신뿐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다른 사람에게도 수시로 새로운 사료를 보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여러 이본들이 전하게 되었는데,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주목했다는 증거이다. 본 저서는 조선 시대사 연구에 있어 풍부한 내용으로 많은 가치를 가지며, 국가 공식 기록이 아닌 야사 가운데 신뢰할 만한 역사서로 손꼽힌다.

▶ 관련자료

ㆍ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