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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강목

제목 동사강목
한자명 東史綱目
유형
시대 조선 시대
관련국가 조선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1778년(정조 2)에 안정복(安鼎福, 1721~1791)이 완성한, 고조선부터 고려까지 다룬 조선 후기 대표적인 역사서.

[내용]

『동사강목』에서 ‘동사(東史)’는 중국의 동쪽에 있는 조선의 역사를 가리키며, ‘강목(綱目)’은 강목체(綱目體)의 역사 서술 방식을 가리킨다. 『동사강목』은 안정복이 1756년(영조 32)에 집필을 시작해 1758년(영조 34)에 초고를 완성했으나 20년이 지난 1778년(정조 2)에야 완성을 본, 고조선에서 고려조까지를 다룬 통사(通史)이다.

본편 17편, 부록 3편으로 구성되었으며, 전체적으로 보면 시간 순으로 기술한 보편적 역사 서술 방식인 편년체이지만 중요한 항목을 ‘강(綱)’으로 뽑고, 그 세부 내용은 줄을 낮추어 ‘목(目)’으로 하여 서술하였다. 중요 항목을 역사가의 판단에 따라 뽑아낸 강목(綱目) 아래에는 ‘안(按)’ 자를 붙여 자신의 견해를 기술하여 역사가의 평가 측면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서술 방식은 주희(朱熹)가 유교적 포폄(褒貶) 원칙에 따라 정통과 비정통을 구분하고, 시비(是非)를 분별하여 저술한 『자치통감강목(資治通鑑綱目)』을 따른 것이다. 책의 서두에는 각 국가의 계통도를 도표로 표현하였고, 그 뒤에 주요 국가의 강역을 지도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이전까지는 없었던 획기적인 역사 서술 방식이었다. 계통을 세우면서 발해사를 소개한 점도도 살펴볼 수 있다.

안정복은 『동사강목』에서 조선 시대 이래 강화된 성리학적 이데올로기를 통해 정통 왕조의 계보를 세우고, 유교적 기준에 따라 국왕의 치적과 신하의 충절을 평가하였다. 다른 한편으로 『동사강목』은 사료를 광범위하게 수집하여 고증하고, 지리적 측면과 제도적 측면을 강조하여 당시 새로운 역사학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의의]

조선 후기 대표적인 실학자인 이익(李瀷)의 영향을 받은 안정복의 저서 『동사강목』은 주자학적 가치 평가를 엄격하게 적용한다는 측면에서 보수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치밀한 고증을 바탕으로 하여 지리적⋅제도적으로 역사에 접근했다는 점에서 실학의 새로운 방법론을 엿볼 수 있다. 이 때문에 『동사강목』은 근대 이후 역사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 관련자료

ㆍ동사강목(東史綱目)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