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별곡

[내용]

13세기 전반 고종 대 한림을 거친 여러 학자들이 지은 가사이다. 『고려사(高麗史)』에는 한문과 이두로, 『악학궤범(樂學軌範)』과 『악장가사(樂章歌詞)』에는 국한문으로 수록되어 있다. 현재 전하는 경기체가(景幾體歌) 중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 각 연의 마지막 구가 “경(景)긔 엇더니잇고[景幾何如]”라고 되어 있어서 경기체가로 분류한다.

총 8장으로 구성되는데, 1장은 무신 집권기 유명 문인들과 그들의 문체, 2장은 서적(書籍), 3장은 각종 서체와 명필, 4장은 명주(名酒), 5장은 명화(名花), 6장은 악기와 악공들, 7장은 명산(名山)과 명루(名樓), 그리고 마지막 8장은 추천(鞦韆)에 대해 읊고 있다.

경기체가 형식으로 된 별곡은 이후에도 계속 만들어져서 고려 말에 안축(安軸)도 여러 작품을 남겼으며, 조선 시기에도 많은 작품이 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