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국도지
제목 | 해국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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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명 | 海國圖志 |
유형 | |
시대 | 근대 |
관련국가 | 조선, 청(淸) |
유의어 | |
별칭•이칭 |
[정의]
1842년(헌종 8) 청나라의 위원(魏源, 1794∼1856)이 지은 세계 지리서.
[내용]
아편 전쟁 당시 적극적인 항전을 주장했던 위원은 패배 이후 시국을 한탄하면서 ‘오랑캐의 장점을 배워서 그 힘으로 오랑캐를 제압하자’고 생각하였다. 그러던 차에 임칙서(林則徐)가 유배를 떠나면서 위원에게 『해국도지(海國圖志)』의 편찬을 권하였다. 이때부터 위원은 광둥(廣東)에서 서양과 관련된 서적과 자료를 수집하여 1842년에 50권의 『해국도지』를 간행하였다. 이후에도 꾸준히 자료를 수집하여 1847년에 60권 본, 1852년에 100권 본의 증보판을 출간하였다. 여기서 ‘해국’이란 전통적 중화 질서에 포함되지 않고 ‘타자’로 존재하던 여러 국가들을 말한다.
『해국도지』는 전통적인 지리 관념을 극복하고 세계가 5대주(五大洲)와 4대양(四大洋)으로 구성되었다는 근대적 지리관을 중국인에게 전파하였다. 또 서양 열강들의 침투가 주로 바다를 통해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해방(海防)의 방법과 서양의 무기 체계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조선에는 1845년(헌종 11) 사신으로 북경을 방문한 권대긍(權大肯)이 가지고 들어오면서 처음 소개되었고, 증보판 역시 꾸준히 도입되었다. 이렇게 조선에 소개된 『해국도지』는 최한기(崔漢綺), 박규수(朴珪壽), 오경석(吳慶錫) 등의 새로운 학문 경향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또한 신미양요(辛未洋擾), 병인양요(丙寅洋擾) 이후 해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양식 무기 개발을 위한 참고서로 활용되기도 하였다.
▶ 관련자료
- ㆍ해국도지(海國圖志)
- 사료로 보는 한국사 해설: 개화파의 형성-오세창의 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