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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흥학회

제목 기호 흥학회
한자명 畿湖興學會
유형
시대 근대
관련국가 대한제국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1908년 1월 서울에서 설립된 계몽 운동 단체.

[내용]

기호 흥학회는 경기도와 충청도 지역의 인사들이 중심이 되어 교육 진흥을 통한 국권 회복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1908년 1월 19일 서울 신문외(新門外) 보성 소학교(普成小學校)에서 정영택(鄭永澤)을 비롯한 인사들이 창립총회를 열고 학회 설립을 결의하였다.

초대 회장에는 이용직(李容稙), 부회장에 지석영(池錫永), 총무에 정영택, 평의원에 유성준(兪星濬), 이상재(李商在), 윤효정(尹孝定), 정교(鄭喬), 유근(柳瑾), 안종화(安鍾和) 등이 선출되었다. 학회의 중앙 조직 구성이 완료된 후 각 지역에는 지회가 설립되었다. 경기도의 광주, 수원, 강화 등 6개 군, 충청북도의 청주, 충주 등 4개 군, 충청남도의 서산, 공주, 당진 등 7개 군에 지회가 설치된 것이 확인된다.

기호 흥학회는 경기도 및 충청남북도의 흥학(興學)을 목적으로 하며, 이를 위해 학업을 권장하고 회보를 간행하여 일반 민중들에게 지식을 전하고, 경기도 및 충청남북도 각 군의 교육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목적을 학회 규칙을 통해 밝혔다. 학회는 이와 같은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먼저 1908년 8월 25일 학회 기관지인 『기호 흥학회 월보(畿湖興學會月報)』를 창간했다. 잡지의 주요 내용은 서구의 신사상과 지식, 교육의 필요성 등에 관한 것이었으며, 국권 회복과 관련된 기사를 실었다고 하여 필화를 겪기도 했다. 1909년 7월 통권 12호까지 발행된 뒤 폐간되었다.

다음으로 기호 흥학회는 교육 계몽을 위해 각 지회에서 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한편 교사 양성의 시급성을 자각하여 1908년 6월 기호 학교(畿湖學校)를 설립하고 교사 양성 과정을 개설했다. 기호 흥학회는 강제 병합 직후인 1910년 9월 강제 해산되었다.

▶ 관련자료

ㆍ기호 흥학회(畿湖興學會)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