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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방

제목 정방
한자명 政房
유형
시대 고려 시대
관련국가 고려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고려 무신 집권기 최우(崔瑀, ?~1249) 대부터 고려 말까지 인사 행정을 담당하던 기구.

[내용]

1225년(고종 12)에 최우가 자신의 집에 설치한 기관으로, 문무백관의 인사 행정을 취급하였다. 아버지인 최충헌(崔忠獻)은 자신의 집에서 인사 문제를 자의적으로 처리하였으나, 최우는 백관들의 동의를 얻는 형식을 갖추기 위해 정방을 공식 기관으로 자신의 집에 설립하였다. 정방은 최우가 죽은 뒤에도 계속 유지되었다. 관리의 임명과 해임 등의 권한을 장악하였으며, 3품관이나 4품관 등 정식 관품을 지닌 사람들을 막료로 두고 서무직까지 갖추었다.

최씨 무인 정권의 마지막 집정자인 최의(崔竩)가 살해당한 후 정방은 궁궐로 장소를 옮겼으며, 여전히 인사 행정의 중심 기관으로 기능하였다. 그러나 국왕의 측근 세력이 인사권을 독점할 여지가 있었으며, 관료들의 정상적인 진출이 힘들어져 문제가 되었다. 이 때문에 원(元) 간섭기 내내 개혁 정치가 표방될 때마다 정방의 개혁이나 폐지가 주요 문제로 제기되었다. 정방은 존폐를 거듭하다가 1388년(창왕 1) 최종적으로 혁파되고 그 대신 상서사(尙瑞司)가 설립되었다.

▶ 관련자료

ㆍ정방(政房)
ㆍ정당(政堂)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