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
제목 | 삼국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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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명 | 三國史記 |
유형 | |
시대 | 고려 시대 |
관련국가 | 고려 |
유의어 | |
별칭•이칭 |
[정의]
김부식(金富軾) 등이 인종(仁宗, 재위 1122∼1146)의 명을 받아 1145년(인종 23) 편찬한 삼국 시기에 대한 역사책.
[내용]
『삼국사기(三國史記)』는 현재 전하는 우리 역사책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고구려⋅백제⋅신라의 역사를 서술한 책이다.
이 책은 인종의 명에 따라 김부식의 주도 아래 최산보(崔山甫)⋅이온문(李溫文) 등 8명의 참고(參考)와 김충효(金忠孝)⋅정습명(鄭襲明) 2명의 관구(管句) 등 총 11명의 편사관이 편찬하였다. 10명의 편사관은 대부분 김부식과 가까운 인물로 유교적 소양이 풍부하였다. 주 서술은 이들 편사관이 맡았으나, 주요 항목의 설정과 사료의 취사 선택, 머리말과 역사적 평가 등은 김부식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을 지어 바치며 김부식은 사대부들이 중국 역사는 알아도 우리 역사는 잘 모르고, 옛 사서들은 문장이 좋지 않으며 빠진 부분이 많아 역대 군신들의 행적이나 국가의 흥망성쇠에 대해 모두 드러내어 권하거나 징계할 수 없다면서, 일관된 역사를 써서 만대에 전하고자 한다고 편찬 의도를 밝혔다.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에서 비롯된 기전체(紀傳體) 방식을 택하여, 본기(本紀) 28권(고구려 10권, 백제 6권, 신라 12권), 지(志) 9권, 표 3권, 열전 10권 등 총 50권으로 구성되었다. 기전체란 역사를 서술할 때 제왕의 정치와 행적을 중심으로 서술하는 기(紀), 문물과 제도 등의 연혁을 항목별로 서술한 지(志), 인물들의 행적을 담은 열전(列傳) 등으로 나누어 기록하는 것을 말한다.
이 책은 본기에서 삼국을 모두 ‘우리나라[我國]’라고 표현하여 삼국 모두에 대한 계승 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실제 서술에서 고려가 신라를 계승하였음을 밝히는 등 신라 계승 의식을 많이 담고 있다. 또한 술이부작(述而不作)의 원칙에 따라 고대 문헌에 기초하여 서술하였지만, 유교적 사관을 바탕으로 편집⋅서술함으로써 유교적 덕치주의와 합리주의적 시각을 보여 주는 사서로 평가받는다.
[의의]
12세기 인종 대는 밖으로는 금(金)나라가 요(遼)와 북송(北宋)을 멸망시키는 대격동기였으며, 안으로는 이자겸(李資謙)의 난과 묘청(妙淸)의 난을 수습한 지 얼마 안 되는 정치적 혼란기였다. 이러한 때 유교적 소양을 갖춘 김부식 등 학자 관료들이 고려인의 역사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유교적 덕치주의와 합리주의에 입각하여 『삼국사기』를 편찬하였다.
▶ 관련자료
- ㆍ삼국사기(三國史記)
- 사료로 보는 한국사 해설: 고구려의 5부와 대가
- 주제로 보는 한국사: 가. 『삼국유사』 단군 신화의 검토
- 한국의 역사: 나. 수도를 서경으로 옮겨야 나라가 산다(B. The Nation Can Survive Only When Its Capital Is Moved to Seogyeong)
- 7차 교육과정 중학교 국사: 살수 대첩
- 7차 교육과정 고등학교 국사: 고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