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용어 해설유형별 > 전체

보부상

제목 보부상
한자명 褓負商
유형
시대 조선 시대
관련국가 조선
유의어 보상(褓商), 부상(負商), 부보상(負褓商)
별칭•이칭

[정의]

농촌의 장시(場市)를 순회하며 활동하던 상인.

[내용]

보부상은 보상(褓商)과 부상(負商)을 이르는 말로 장시를 기반으로 활동하던 상인이다. 본래 보부상은 촌락을 중심으로 열렸던 장시에서 소비자를 상대하여 소량의 상품을 매매하였지만 조선 후기에는 상단(商團)을 갖춘 전문적인 상인으로 발전하였다. 그러나 농업에 종사하며 상업 활동을 하는 보부상도 있어 특징을 명확하게 고정할 수는 없다.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에 따르면 1830년(순조 30) 전국에 1,052개의 장시가 존재하였는데 보부상은 일정한 지역 내에서 날짜를 달리하는 장시를 돌며 상업 활동을 했다. 보부상의 활동이 장시를 기반으로 한 만큼 정기시의 발달은 보부상의 활동 확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들은 보통 통칭되어 언급되지만 보상과 부상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 우선 보상은 비교적 부가가치가 높고 무게나 부피가 나가지 않는 상품, 예를 들면 포목, 유기(鍮器) 등을 취급하는 상인이었다. 부상은 이에 비해 무게나 부피가 나가고 부가가치가 높지 않은 어염(魚鹽), 수철(水鐵) 등을 취급한 상인을 말한다.

보부상들은 결속을 강화하며 자신들의 이익을 보호하였는데 이들이 남긴 문서로 확인할 수 있다. 보부상들은 상단을 만든 후 『청금록(靑衿錄)』, 『선생안(先生案)』 등 양반들이 사용하던 명칭을 사용하여 자체 명단을 작성하였고 상호 부조와 징벌 규정을 만들어 결속을 강화하였다. 양반 문화를 모방하여 자신들의 위상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보부상은 조선 후기 장시를 중심으로 발달한 상업 활동을 잘 보여 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보부상의 활동을 통해 지방의 상업과 지방 간의 교역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추적할 수 있다.

▶ 관련자료

ㆍ보부상(褓負商)
ㆍ보부상단(褓負商團)
ㆍ보상(褓商)
ㆍ부상(負商)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