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 부녀 지도자는 크게 세 가지 형태가 있다. 첫째는 부녀 지도원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여성으로 시·군 별로 1명씩 선발되어 1-2주 정도의 교육 과정 이수 후 채용되었다. 둘째는 생활 지도사이다. 1950년대 후반 농사원의 발족과 함께 ‘가정 교도원’으로 시작하여 이후 명칭을 바꾸었다. 이들은 농촌의 의식주 생활 및 보건 위생 등의 생활 합리화를 위하여 농촌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계몽과 지도에 주력하였다. 초기에는 2개 군에 1명씩 배치했다가 1964년에는 1개 군에 1명씩 배치하였다. 셋째는 가족 계획 계몽원이다. 이들은 55세 미만의 조산사 또는 간호사, 40세 미만의 간호조무사로서 가족 계획 연구원에서 소정의 교육을 받은 고졸 이상의 여성들이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들 중 상당수가 자격증이 없었기 때문에 고졸 이상의 여성들이 2주 정도의 교육을 받은 후 읍·면으로 배치되는 상황이었다. 이들은 주로 가족 계획에 대한 계몽과 교육, 피임 약 및 기구의 보급과 알선, 사후 관리, 통계 보고, 어머니회 운영 등의 활동을 수행하였다(장미경, 2008 ‘개발 국가 시기, 새마을 운동 부녀 지도자의 정체성의 정치’, 《사회 과학 연구》 16, 17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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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중견 부녀자 지도원 강습
한창 재건 국민 운동이 벌어지던 시기로, 멀리 ‘마지막 혁명이다.’라는 표어가 눈에 띈다. 5·16은 4·19 혁명의 완성이라는 뜻이기도 하지만 더 이상의 군사 쿠데타가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염원을 담은 듯하다. 강원 춘천시 석사동 개인 소장(196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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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부녀자 지도원 수련생
부녀자 지도원들의 주된 임무는 가족 계획 사업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박정희 정부의 가족 계획 사업은 쿠데타 직후인 1961년부터 시작되었다. 1962년 재건 국민 운동 본부 안에는 가족 계획 상담소가 설치되었으며, 1963년 초에는 전국 29,000여 명의 국민 운동 요원들을 대상으로 가족 계획에 관한 특별 교육을 실시하였다. 가족 계획 사업은 국가의 요구도 있었지만 식구 수를 줄여 가난에서 벗어나려는 농촌 여성들의 욕구와 일치하는 면이 많아 효과적으로 수행될 수 있었다. 경북 성주군 월항면 이영돈 씨 소장(196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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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면 어머니회 회장단
경북 고령군 성산면 가족 계획 어머니회 간부들로, 가족 계획 어머니회는 1968년 대한 가족 계획 협회가 가족 계획 홍보 및 먹는 피임약 복용을 위하여 전국 리·동 단위로 조직한 것이다. 짧은 기간 내 전국에 걸쳐 마을 단위의 세포 조직을 결성했다는 점에서 이 조직은 새마을 부녀회의 주요 기반으로 볼 수 있다. 고령군 새마을 지회 소장(196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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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계획 연구원
제12기 행정 요원 훈련. 각급 행정 기관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가족 계획에 관한 소정의 교육을 이수시켰는데, 어머니회와는 대조적으로 이 사업을 담당했던 대부분의 행정 요원은 남성들이었다. 강원 양구군 양구읍 개인 소장(197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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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면 어머니회 간부 일동
고령군 새마을 지회 소장(197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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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 각 면의 어머니회 간부 일동
여성 계몽 지도자들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한복을 차려입은 것이 인상적이다. 고령군 새마을 지회 소장(연대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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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기 전국 승공 계몽 지도 요원
유신 체제기 여성들은 새마을 운동이나 생활 개선 운동, 가족 계획의 주체였을 뿐만 아니라 반공 체제 수호자로서도 동원되었다. 고령군 새마을 지회 소장(197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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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 연수원 수료 기념
경상북도 농민 교육원에서 연수에 참가한 부녀 지도자들. 이들은 1975년 새마을 연수 교육 제6기 훈련을 함께한 동기들이다. 여성들의 외박이 허용되기 힘들던 시절, 가족을 떠나 한 개인으로서 이러한 공적 교육 과정에 참여하는 것은 여성들로서는 대단히 특별한 경험이었다. 새마을 운동은 인간 개조 운동이었다. 이러한 연수를 통하여 여성 지도자들은 낡은 정신을 버리고 새마을 정신을 내면화하게 되었으며 강렬하게 ‘잘살아 보려는 욕구’를 가지게 되었다. 술과 도박을 축출하기 위하여 나섰고 구판장을 운영하여 자금을 모았으며 마을 회관을 건립하는 등, 여성들의 적극적인 새마을 사업 참여는 ‘잘살려는 욕망’에 기반하고 있었다. 고령군 새마을 지회 소장(197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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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 지도자 중앙회 교육
새마을 부녀 지도자 교육을 마치고. 가운데 연수복을 착용한 지도자의 모습이 보인다. 고령군 새마을 지회 소장(1970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