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로 본 한국사

해방 3년사와 관련하여 가장 많이 논의되는 주제 가운데 하나는 바로 찬‧반탁의 문제입니다. 미국이 고안해 낸 신탁 통치라는 새로운 정책은 즉시 독립을 희망하던 한국인들로부터 많은 반발을 불러일으켰지만, 결국 이 주제는 반공과 반소라는 이슈를 낳음으로써 해방 직후의 정계에 커다란 풍파를 몰고 왔습니다. 이 주제를 오랜 동안 추적해 온 정용욱 교수의 글을 통하여 찬‧반탁 논란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야가 보다 넓게 트이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