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로 보는 한국사형정풍속도(刑政風俗圖)를 통해 본 조선의 형정(刑政)3. 기산 김준근의 형정풍속도의 종류와 특징

2) 김준근의 형정풍속화의 제작과 소재

그는 19세기 말 개항장에서 조선을 방문한 외국인을 상대로 조선 풍속화를 제작 판매했던 일종의 재야 풍속화가였다. 그가 제작한 풍속화는 조선의 풍습을 서양에 소개하고자 했던 선교사와 정치가, 또는 여행가 등에 팔려 세계 각국으로 퍼져 나갔다. 그의 풍속화 제작의 목표가 서양인에게 조선의 풍속 정보를 제공하는 데 있기 때문에 그 형식은 사실 위주로 유형화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의 풍속화가 대량 생산이 가능했던 것은 단독으로 작업하지 않고, 여러 명의 화가를 고용해 모사를 분업화했기 때문으로 학계는 설명한다.

그의 풍속화는 현재 국내외의 17개 기관에 총 1,340여 점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실태 조사의 노력에 따라 추가적으로 발견될 여지는 많다. 〈표3〉과 같이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러시아, 덴마크,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 7개국 10개 기관에 대부분 산재되어 있고, 국내에는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에 매산 김양선 수집본과 스왈른 수집본이 소장되어 있다.

〈표3〉 김준근의 형정풍속도 해외 소장 현황

번호 소장처 형정풍속도수
1 네덜란드 국립박물관 2
2 덴마크 국립박물관 5
3 독일 베를린미술관 3
4 독일 함부르크민속박물관 4
5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동양박물관 11
6 미국 스미소니언박물관 5
7 숭실대학교 박물관 4
8 영국도서관 4
9 영국박물관 4
10 오스트리아 비엔나민속박물관 6
11 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관 12
총 계 60
* 전거 : 신선영, 「기산 김준근 풍속화에 관한 연구」, 『미술사학』 20, 한국미술사교육학회, 2006, 〈표 5〉를 참조하여 작성함.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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